두 번째 청계산 수업을 다녀왔다. 친구들과 함께 가는 청계산은 왠지 모르게 기다려진다. 항상 다른 곤충과 다양한 잎을 본다는 것은 정말 기분이 좋다. 처음엔 곤충을 보는 일이 좀 두려웠는데 지금은 청계산에서 본 곤충이나 나무를 다른 곳에서 다시 본다면 아는 사실에 대하여 자랑하며 즐거울 수 있을 것 같다.

옛날엔 산에 가는 것이 짜증나고 힘들어 산에 가는 것이 싫었다. 심지어 산에 가서 다치거나 벌레들이 많아 피해를 볼까봐 무서웠다. 하지만 청계산에 가는 것이 이젠 재미있다. 난 그 이유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이젠 잘 알게 되었다. 그전에는 여러 곤충과 나무들, 집 근처에 있는 것들을 그냥 보고 지나쳤었는데 이제는 거의 모든 것이 다 새롭다. 곤충을 채집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벌레를 싫어하긴 했지만 오빠들이 채집해온 다양한 곤충들을 관찰하고 석호오빠가 새로운 길도 알아내 재밌었다. 다음 청계산 수업이 기다려진다.

주말엔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청계산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