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세상의 아름다움’이란 주제로 10월 9일 한글날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568돌 한글날 경축식이 열렸다. 경축행사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 총리는 경축사를 통해 “한글은 우리 겨레의 큰 자랑이며 자부심의 원천”이라며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훈민정음 서문 봉독, 한글발전 유공포상, 한글날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경축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경축식 공연으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과정을 그린 서울예술단의 <뿌리깊은나무>가 창작 가무극이 무대에 올랐으며, 언제나 백성들에 대한 열망과 우리말과 글의 창제에 노심초사한 세종대왕. 그의 결단과 위로부터의 개혁정신을 잘 보여주는 공연이었다. 이날 경축식은 한글단체와 정부 주요 인사, 주한 외교단, 사회 각계대표, 학생, 학부모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생대표로 참석한 학생(김시현, 이수중학교 3학년)은 공휴일로 지정되어 경축식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뜻 깊은 하루였고, 공연을 보면서 세종대왕의 업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었으며, 우리가 일생 대화에서 비속어, 은어, 뜻을 알 수 없는 줄임말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순수한 우리말을 쓰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 반포 568돌을 맞이하여 ‘2014년 한글문화큰잔치’를 마련하여 10월 7일부터 10월 10일까지 4일간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진행되며, 세종대왕님과 함께 한글을 누리고, 즐기고, 만드는 아름다운 축제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는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국민적 계기를 마련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문화국경일' 인 한글날에 국민의 문화정체성과 자부심을 강화하고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 축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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