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공원녹지과장이 된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30여 년 서울시에 근무하면서 부주의에 의한 산불로 소중한 숲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는 것을 많이보아왔기에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혹여나 산불이 발생해 크게 번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 속에서 긴장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서초구 공원녹지과장 임성은
서초구의 산림은 청계산(449m)을 주봉으로 구룡산(306m), 대모산(293m), 우면산(293m) 인능산(326.5m) 등의 산이 연봉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공원처럼 이용하는 숲은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많은 해택을 주고 있습니다. 우선 여름 한낮의 평균기온을 3~7°C 낮춰주고, 습도는 9~23% 높여주는 기후조절로 우리가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도시의 소음을 감소시키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미세먼지를 흡착하는 대신 맑고 깨끗한 산소를 내놓습니다. 나아가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여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 효과와 함께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소중한 숲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하여 서초구는 그간 다양한노력을 해왔습니다. 봄철(2. 1. ~ 5. 15.)과 가을철(11. 1.~ 12. 15.)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감시 장비를 활용해 상황을 확인하며, 현대화 된 산불진화장비를 확보하여산불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관내 주요 산마다 유사 상황 발생을 대비하여 누구나 신속하게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산불장비 보관함을 설치·운영 중(청계산 4개소, 우면산 2개소, 인능산 1개소)이며, 특히 산불 발생 취약 지역에는 산불감시요원을 집중 배치하여 운영하는 한편, 소방서와 산림청 등과 연계하여 산불감시 및 진화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초구는 최근 5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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