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생활 공감형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코자 구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구민들이 직접 제안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들을 함께 발굴하는 ‘2024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오는 5월 26일까지 접수한다.
구는 주민참여예산을 ‘구 단위사업’과 ‘동 단위사업으로 구분해 관련 예산을 20억까지 편성할 예정이다.
‘구단위 사업’이란 지역 내 4개 권역(서초,반포, 방배, 양재)에서 2개 이상 권역에 해당되는 최대 3억 원 상당의 사업이다. 또, ‘동단위 사업’은 1개 권역을 위한 사업으로 최대 1억 원 상당의 사업을 말한다.
이에 구는 주민들이 구정 전반에 대한 사업뿐 아니라 동별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해결책도 적극 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접수된 제안사업들을 오는 8월, 서초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어 심사한다. 사업제안자, 주민, 전문가 등의 주민참여 예산위원들이 참여하는 위원회에서는 제안취지, 사업 타당성, 주민의 선호도 등을 고려해 주민투표 대상 목록을 확정한다.
이후 엠보팅을 활용한 주민투표를 거쳐 선정된 사업들은 2024년 예산안에 반영, 구의회 예산심의를 거쳐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제안을 희망하는 서초구민 또는 서초구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방법은 서초구청 홈페이지(www.seocho.go.kr)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구청, 동주민센터 방문 및 우편 등 오프라인 방법이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2023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총 152건이 접수받아, 심사를 거쳐 총 35개 사업, 약 19억의 예산을 반영했다. 대표적인 선정 사업으로는 ▲강남역 상권 내 악취방지시설 설치 ▲저소득 독거어르신 낙상사고예방 안전매트 지원사업 ▲함께 드림하는 서리풀 나눔텃밭학교 등을 들 수 있다.
2022년 주민참여예산으로는 사물인터넷(loT)을 활용한 ‘AI 재활용품 회수기’를 반포1동주민센터에 설치함에 따라 21,708개의 페트를 수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여의천 산책로 내 ‘야광 이정표’ 제안사업은 야간 시야 확보로 주민 편의 증진과 함께 ‘안전한 서초’를 만드는 데에 기여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제안사업이 주민들의 ‘반짝 아이디어’로 서초구정과 동네를 함께 가꾸고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며,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곳에 예산이 쓰여 지도록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